데크 제조업계, 해외 수출 어디까지?
국내 건설사와 해외공사 수주 시 간접 수출
해외 영업망 확보에 주력
2015-12-08 박재철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체들이 국내 건설 수요 정체로 해외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데크 제조업체 중에서는 덕신하우징과 제일테크노스가 지난 7일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각각 1천만불탑, 5백만불탑을 수상했다.
현재 데크 제조업체들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공사 수주시 입찰을 통해 데크를 간접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해외 현지 건설사들과의 거래는 미미한 수준이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해외 건설사들은 공사 기간 보다 제품 가격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공기 절감에 탁월한 데크 보다 다른 건설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데크 제조업체들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건설사들에게 영업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지역의 경우 일체형데크 보다 저렴한 폼데크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일부 데크 제조업체들이 수출을 해왔지만 품질 관리로 인한 클레임이나 엔저로 인한 수익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산 데크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증절차가 필요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현지 건설사에게 데크를 거래하는 수준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국내 수요 정체와 동종업체들의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률 하락을 생각한다면 해외 수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