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복합패널 춘추전국시대, “신수요 개발 시급”
에스와이패널 경력 사원 영입, 시장 진입 박차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설비 도입 더불어 후물재 테스트
톤당 수백만원 고부가가치 제품, 제품價 하락 우려
알루미늄복합패널 시장이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현재 알루미늄복합패널 시장은 수요가 많지 않지만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각 업체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아제강과 동국제강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제철과 포스코강판 역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현재 두께 3mm 제품은 유일하게 생산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스와이패널도 조만간 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2016년 초부터 설비도입을 완료하고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알루미늄복합패널 시장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영업사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패널의 신규 시장 진입은 설비 도입 이후 인적 관리를 통해 주로 이뤄져왔다. 기존 샌드위치패널 시장은 물론 데크 시장에서도 업계 내 유능한 일꾼들을 영입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알루미늄복합패널 시장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특히 에스와이패널은 직접 시공 관련 설계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스펙인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와이패널 같은 신규 진입을 노리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기존 사업부문을 강화하려는 업체들도 있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최근 기존 설비에서 두께 3mm 제품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 동국제강이 도입하는 9CCL은 두께 3mm 이상 알루미늄 후물재 생산이 가능한 설비다. 특히 포스코강판과 달리 광폭재 생산이 유일하게 가능하다.
이처럼 냉연 업계가 수요가 많지도 않은 알루미늄복합패널 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이다. 최대 톤당 800만원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만큼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돼 있다.
컬러강판 10톤을 파는 것보다 알루미늄복합패널 1톤을 파는 것이 수익성이 좋으니 당연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수요에 공급이 넘쳐나면 결국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수요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분체도장 시장과 같은 미개척 시장이 남아 있는 만큼 각 업체들의 시장 대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