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교량 유도시설 정비나서
한강교량 유도시설 20% 교체 필요
2016-08-09 성희헌
서울시는 시내 주요 교량 등에 설치된 유도시설 정비에 나선다.
9일 서울시는 시내 설치된 '1종 교량' 47곳을 대상으로한 도로안전시설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 20%는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교량에 설치된 시선 유도시설 1만 2,859개 가운데 2,721개가 파손 및 노후화로 정비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시선 유도시설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곡선 구간 등 도로 바닥에 설치하는 LED 등 표지병은 2,116곳(30%)이 교체가 필요했다.
차로를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시선 유도봉은 총 1,552개 중 281개가 부러지거나 꺾여 교체 대상으로 분류됐고, 시선 유도표지는 266개, 점멸등은 30개, 갈매기표지는 28개가 교체 대상으로 꼽혔다.
표지병 손상이 많은 곳은 성산대교(289개), 성수대교(249개), 탄천1교·잠실대교(112개) 등이었다. 시선 유도봉 손상은 구룡교(156개), 동호대교(120개), 성수대교(30개) 등에서 다수 발견됐다.
대형차량 등 통행제한·안전을 위해 필요한 통과 높이 표지판은 올림픽대교 등 7곳에서 파손·노후로 정비가 필요했고, 천호대교, 영동대교 등 33곳에 새로운 설치가 요구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교체·보수대상 시설은 다음달 말까지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