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사에서 부각된 임원은?
생산-마케팅 총괄 COO에 오인환 사장
양대 제철소장 보직 교체에도 눈길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2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은 오인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각각 철강생산본부와 철강사업본부(마케팅), 기술투자본부,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신설하면서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책임지게 했다는 점이다.
신임 오인환 사장은 COO(Chief Operation Officer)를 맡아 그룹사업의 핵심인 철강사업을 지휘하게 된다. 기존의 철강사업본부장(CMO)는 겸직한다.
1958년생인 오 사장은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밟았으며 지난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자동차강판판매실장, 포스코P&S 전무이사,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과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생산본부장에는 기술투자본부장이던 장인화 부사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포항과 광양 제철소장이 서로 자리를 바꾸었다. 통상적으로 각 제철소장은 해당지역 출신 임원이 맡았으나 기존 관례를 깨고 양 소장이 근무지를 맞바꾸었다.
계열사 임원인사 가운데서는 포스코강판 대표로 내정된 전중선 전무가 두드러진다. 가치경영센터에서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구조조정 작업은 새로운 경영전략실장인 유병옥 전무가 맡게된다.
그룹 인사/구매/행정 등을 책임지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던 고석범 부사장이 1년 만에 포스코로 복귀해 눈길을 끈다.
새로운 홍보실장에는 포스코차이나 법인장이던 한성희 전무가 원대복귀 하면서 정창화 전무와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