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형강공장, 21일부터 대보수점검

2월 21~28일 8일간 대보수 돌입

2017-02-17     안종호

  국내 최대 H형강 제조업체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의 H형강 대보수가 오는 21일 포항 중형공장부터 시작된다.

  17일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2월 21~28일 8일간 계절적 비수기를 이용해 포항 형강공장의 대보수점검에 들어간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 포항 형강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6만톤 규모이다. 이를 월별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약 11만3,000톤인 셈.

  이에 H형강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대보수 일정이 겹치게 되면서 H형강의 유통 공급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보수점검으로 인해 국내산 H형강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최근 중국산 H형강의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인권 수입업계 관계자는 “이달 9일까지 통관된 수입 H형강은 4만2,905톤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1월 총 수입량은 5만3,000톤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입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중국산 H형강은 2만7,525톤, 베트남산 H형강은 1만 2,190톤이 수입됐다. 최근 수입 H형강은 국산과 마찬가지로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재고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소형 규격 물량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산·중국산의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 지에 대해서는 유통업계·수입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