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OTC 2017 통해 기술력 알린다
약 2,400개 업체, 9만명 관람객 참가…세계 최대 해양기술박람회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 및 해양구조용 강재 경쟁력 홍보
현대제철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해양기술박람회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7’에 참가해 세계 주요 에너지 고객사들에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알린다.
OTC 2017은 지난 1969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돼 석유메이저 업체들을 비롯한 세계 주요 에너지, EPC업체 등 약 2,400개 연관 업체들이 참가한다. 관람객 수만 약 120개국 9만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기술박람회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란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한국관을 공동으로 마련해 해양구조용 강재의 주요 제품인 고성능 후판, 에너지용 API강재, H형강 등을 선보인다.
이번 기술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 진행 경과 및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에는 KOMEA, 코트라와 공동으로 ‘Energy-In-Us’ 만찬을 개최하고 세계 주요 조선·에너지 고객사, 선급사 등을 초청해 해양플랜트 Supply Chain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본 ‘OTC 2017’ 참가를 통해 현대제철은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및 공기 단축 방안을 홍보하는 동시에 조선 3사의 글로벌 수주경쟁력 향상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양플랜트는 발주처 및 프로젝트에 따라 설계가 상이할 뿐 아니라 시공 중 잦은 설계변경으로 자재조달의 어려움, 공기지연, 원가상승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과 조선산업의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불황과 중국산 저가제품 수입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대형 고객사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해양기술 박람회인 OTC에서 해외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