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BSI 신규공사 수주 감소... 5.0p 하락
하반기 물량 조절 및 계절적 영향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일 2017년 7월 CBSI가 전월비 5.0p 하락한 85.4로 집계돼 지난 4~6월까지의 상승세가 마감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22일 11조333억원 규모 추경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과거와 달리 건설 부문 투입이 저조해 CBSI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7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비 17.7p 하락했는데 이는 7월 CBSI가 하락한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7월 CBSI지수는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하반기 공사물량 조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지수가 전월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0.5p 하락한 84.9를 기록했다. 전망치가 최근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인 84.9로 조사됐는데, 그만큼 8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7월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8월에는 혹서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신규 공사수주는 전월대비 17.7p 하락, 10개월 내 최저치인 76.1을 기록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의 이 같은 하락은 지난 2015년 1월 전월비 23.5p 하락한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계절적인 요인이 있으나 15p 이상 급격히 하락한 것을 감안,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신규 공사 물량 상황이 매우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혹서기인 계절적 요인과 하반기 물량조절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신규공사수주 지수가 17.7p 대폭 하락한 것이 가장 결정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0.5p 하락한 84.9를 기록함으로써 8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7월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