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캄보디아에 200억 투자
CCL 설비 도입 등 국내 아이템 대부분 생산
오는 10월 준공 완료, 본격 양산 체제 갖춰
에스와이패널(사장 김철호)이 베트남과 별도로 캄보디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와이패널은 캄보디아에 컬러강판 설비(CCL) 및 샌드위치패널 설비 등 총 200억원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컬러강판 설비는 이미 도입 중으로 베트남보다 빠른 10월 중에 본격 양산 가동될 예정이며 샌드위치패널 공장도 비슷한 시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베트남에 비해 다양한 아이템을 캄보디아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템들을 캄보디아에서 생산할 계획.
컬러강판과 샌드위치패널 외 창호, 우레탄보드 등 국내에서 생산 중인 9~10개의 아이템을 캄보디아에서 그대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은 건재용 컬러강판 10만톤, 가전용 컬러강판 5만톤 2기의 설비를 도입 중인데 캄보디아는 연산 10만톤 수준의 건재용 설비를 도입한다.
캄보디아는 샌드위치패널 수요가 많진 않지만 대부분의 건물을 홑강판으로 짓고 있어 컬러강판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패널의 컬러강판 설비는 캄보디아 첫 도입으로 캄보디아 내 컬러강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돼 오고 있는데 현지 생산으로 시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투자는 캄보디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패널은 9월 중 캄보디아 최대 건축 박람회에 모든 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캄보디아 공영방송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이 캄보디아에 CCL 설비를 도입하면서 국내부터 해외까지 연산 총 40만톤 이상의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대형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국내에서도 연간 40만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밖에 없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네팔 세 국가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투자비용만 7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에스와이패널 측은 해외 사업이 내년에는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익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