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준비 완료

2017-10-11     박성수

  대구시가 새정부 지역공약에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으로 반영되는 등 기업성장시스템 구축, R&D지원 확대, 국제네트워크 강화 등 기업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STS물탱크 제조업체 등 물산업 관련 기업들의 이전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조성공사 진척률은 현재 20%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 기공식 이후 진흥시설, 실험구역, 교육시설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모든 시설의 건축과 시험운영을 끝낸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 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세계물도시포럼’을 창설해 국제 물 이슈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물분야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물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도입’과 ‘유체성능시험센터 구축’ 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새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했다.

  또한 시는 이들 사업의 규모와 계획안을 예측하는 기본구상용역을 발주하고 향후 국비사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11일 롯데케미칼㈜이 내년 가동을 목표로 달성군 국가산단 물산업클러스터에서 분리막 생산시설 건축을 시작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쾌적한 환경친화적 산업환경을 갖춰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원시설별 국내 물기업 맞춤형 지원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적합한 운영체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공약 사업인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과 관련한 사업의 국가사업화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국내 물분야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를 운영하고 국내외 우수 물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입주기업이 수출 지향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해외협력사업 참가, 동남아 물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진출의 여건을 확대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물산업이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로 해외진출 역량부족과 기술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물산업 육성의지와 지원제도만이 물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며 “대구시는 중앙부처 및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 물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STS 물탱크 제조업체들 또한 대구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금강, 문창 등 STS 물탱크 제조업체들이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해 대구지역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 물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