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6+2" 중 24개 도시, 10월 대기질 목표 달성 실패
중국 "26+2"프로젝트 대상 28개 도시 중 24개 도시가 10월 대기질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중국 환경보호국(Ministry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이 밝혔다.
28개 지역 중 4개 지역만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중국의 겨울철 감산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동시에 감산 조치 강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베이징-허베이성-천진으로 이어지는 징진지 지역 및 그 주변의 28개 도시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겨울철 산업활동 제한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하는 28개 도시에서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산업활동뿐 아니라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초미세먼지(PM2.5)를 전년비 평균 15%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 환경보호국이 10월 단 4개 도시(베이징, 바오딩, 스좌장, 안양)만이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이 중에서는 오히려 미세먼지가 늘어난 지역도 있었다.
환경보호국은 "기상 예측에 따르면, 징진지 지역의 기상 조건 자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대기 오염 물질을 분산시킨다"며 "이 때문에 대기질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이번 프로젝트 기간에 초미세먼지를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 올해 안으로 초미세먼지를 60㎍/m 3 이하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월에 평균 57㎍/m 3로 떨어졌다.
그러나 10월, 2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치는 61㎍/m 3로, 중국 공식 기준 35㎍/m 3 및 세계보건기구(WTO) 권고안인 10㎍/m 3보다 훨씬 높았다.
이 중 17개 도시에서는 전 달인 9월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산시성의 진청은 전년비 오히려 139.1% 증가해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해당 지역의 감소 목표는 전년비 10%였다.
한편 산시서의 다른 지역들은 프로젝트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비 최대 5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정부는 해당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시 각 지방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