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철강금속산업전]“흐름파악해 수익창출”
인터뷰, 배성빈 이에스티 대표

표면처리 연마재 유통 전문업체…‘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차별화

2016-09-30     이종윤 기자

‘2016 국제철강금속산업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주조공정 가치사슬테마관 참가업체들의 홍보 열기도 더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관은 주조 공정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주조 관련 뿌리기업 20여개사가 참가했다.

주조 공정 후처리 업체인 표면처리와 열처리업체도 참가했다.

이들 표면처리 업체는 관람객에게 자사 전시품 설명과 함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표면처리 업체 이에스티 배성빈 대표를 만났다.

-전시회는 어떻게 참가했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조인성 정책실장의 소개로 참여했다.
당사가 표면처리 업종이지만, 주조 쪽과도 연계하는 기술이고, 생각보다 다양한 업체를 만나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했다. 표면처리 업종이지만, 직접적인 공정을 다루지는 않는다. 표면처리 공정 시 필요한 연마재를 해외에서 수입해 유통하는 일과 표면처리 장비를 제작한다.
표면처리 공법 중 ‘샌드블라스트(금속제품의 표면을 깨끗하게 마무리 손질을 하기 위해 모래를 압축공기로 뿜어대는 공법)’를 중점으로 둔 기업이다. 인천 남동공단, 안산 반월공단, 시화공단에 입주한 업체들과 관계한다.

-최근 업황이 좋지는 않아 보인다.
▲올해 6월까지는 괜찮았다. 7월에 접어들면서 조선업 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관련 업체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한주에 한번 꼴로 주문하던 협력업체가 두주에 한번 주문한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급감했다.
뿌리기업들의 최종 수요자인 대기업들 사업이 주춤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이에스티가 살아남기 위한 해법이 있나.
▲대부분 표면처리 연마재 유통 업체들은 알루미늄 옥사이드라든지, 그린 SIC이라든지 한 두개의 연마재만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당사는 알루미늄 옥사이드, 세라믹비드, 글라스비드 등 13개 종에 이르는 연마재를 취급해 업계 동향이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쇼핑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운영, 제품 홍보를 효과적으로 펼치며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들로 불황이지만, 이에스티에는 큰 영향이 없다.

-구체적으로 수익성을 찾고 있는 분야는.
▲표면처리 기술은 일본이 뛰어나다. 일본에서도 뛰어난 기업의 기술을 에이전트를 통해 국내 업체에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몇개 업체에 이를 소개했고, 반응이 좋다.
다만, 특허권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진행이 더딘 편이다. 우수 기술이 도입되면 표면처리 업계가 추구하는 ‘정밀하며, 매끄러운 표면’을 입히는 기술이 가능하다. 가전, 분말야금, 진공금형 등에 두루 쓰이면서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뿌리산업 진흥정책이 피부로 와 닿나.
▲사실 뿌리산업이라는 개념이 뿌리기업들도 모호한 상태다. 본인조차 최근에야 조인성 박사의 세미나를 듣고 뿌리산업의 개념을 이해했다.
일반인뿐만이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에게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한 뿌리뉴스의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