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4차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에 속도

11개 민간훈련기관과 24개 훈련과정 선정…내달부터 1천시간 고급훈련 실시

2017-02-14     정수남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민간 훈련기관과 훈련과정을 선정했다.

고용부는 20여명의 해당 산업분야 전문가 등의 3차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멀티캠퍼스, 비트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대한상공회의소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11개 기관을 선도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부는 앞으로 이들 훈련기관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정보보안 등 4개 분야에서 24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이중 ▲IoT고급 개발자 양성과정 ▲인공지능 에이전트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과정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626명의 기업 맞춤형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게 고용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해당산업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 교,강사를 투입하고, 첨단 시설과 장비, 고급 훈련콘텐츠를 통해 1,000시간 내외의 고급훈련을 진행한다.

고용부는 관련 분야 전문지식의 습득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복합문제 해결역량과 현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훈련비 전액과 함께 매월 20~40만원의 훈련장려금을 받게되며, 훈련 이수 후에는 LG CNS, KT, 신한카드, SAP코리아(주), 대우정보시스템 등 각 훈련기관의 협약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지원도 이뤄진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이달 말 훈련생 모집 시작해 빠르면 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인만큼 선도 훈련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직업훈련시장에서 개척자가 돼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및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 있는 미취업청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