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수입업계, 중국산 계약 난항
2018-03-10 박준모
열연강판(HR)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수입재 신규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 중국 제조업체가 톤당 630달러가 넘는 수준에 오퍼가격을 내놓으면서 수입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향 오퍼물량이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높지 않지만 중국의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가는 톤당 620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수율이나 가공비 등을 고려하면 수익 확보도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수출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당분간 톤당 6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유통가격은 아직 상승 분위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입업체들도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