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F1963 문화공간사업 주력
본지 송재봉 사장, 12일 고려제강 예방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은 F1963 복합문화공간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오후 본지 송재봉 사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고려제강 서울사무소에서 홍영철 회장을 만나 국내 철강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폐산업시설인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을 민관 협업을 통해 사회문화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즉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전시-공연-교육-상업-휴식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
F1963은 2014년부터 일부 공간이 부산 비엔날레 특별전시장으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2016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뒤, 현재 미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담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한민국 대표서점 '예스24'가 오픈했다. 약 5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중고서점이다.
홍영철 회장은 "음악,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예술 관련 책으로만 구성된 도서관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10월달 완공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2020년에는 음악학교를 설립하려고 한다"면서 "현대자동차 전시관도 들어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회장은 3월24일부터 6월24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개최되는 'JULIAN OPIE in BUSAN'을 소개했다.
홍 회장은 "이 전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줄리안 오피의 페인팅, 조형물 및 미디어 아트 작품 등 총 61점이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회장은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선재에 부과한 41.10%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홍 회장은 "미국에서는 현재 우리 수준의 품질로 선재 생산을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부과한 관세 면제 진정서를 제출했는데 향후 어떻게 될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