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 일일 조강생산량 '신기록'

이익률 높아 설비 '풀가동' 5월 재고량은 줄어, 수요 견조

2018-06-14     곽정원 기자

중국 일일 조강생산량이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이 건설용강재를 최대한 생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113만톤으로 전월비 5.8%, 전년비 8.9% 증가했다. 로이터의 추산에 따르면 이에 따라 지난 5월 중국의 일일 조강생산량은 262만톤으로 전월비 2.4% 증가했다. 

진루이선물 애널리스트 Zhuo Guiqiu는 "현재 철강사 이익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철강사들이 생산률을 최대로 올리고 있고 스크랩 구입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수요와 생산 제한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에서는 톤당 생산 이익이 900위안(140.7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의 현재 설비 가동률은 71% 이상으로, 겨울철 감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허베이성과 장수성을 포함한 10개 지역에 환경 감시단을 파견해 일부 철강사들은 생산 제한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생산 제한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Zhuo Guiqiu 애널리스트는 "다운스트림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며 "인프라 스트럭처 건설 활동이 하반기 더 활발할 것으로 전망돼 철강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사 및 유통 재고는 5월에 모두 감소했다. 이는 곧 중국 수요가 견조함을 의미한다. 

1월부터 5월까지 조강생산량은 3억6,986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