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열처리 설비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자사 물량 및 임가공 물량 확보 신규 설비로 제품 품질 향상

2018-10-01     박재철 기자

  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이 열처리 설비 도입을 통해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이스틸은 열처리 설비 도입을 위해 자회사인 하이파워를 설립했다.

  하이스틸의 계열사인 하이파워는 지난 4월 열처리 설비 1대를 당진 1공장 내에 새롭게 증설하고 자사 물량 및 임가공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설비는 1일 최대 135만톤의 제품을 처리할 수 있다.

하이스틸

 

 특히 열처리 등 후처리 과정을 외주 업체에 맡기기보다 자사 생산을 통해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파워는 모기업인 하이스틸의 강관 열처리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으로 외주에 의존하던 열처리 공정을 자체공장에서 가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파워의 신규 설비는 용접 후열처리(PWHT: Post Weld Heat Treatment)방식은 강관의 성형 및 용접 후 내재된 잔류응력 제거가 가능하다. 잔류응력 잔존 시 시공, 설치 후 사용 중 작은 힘에 의해서도 제품이 파괴될 수 있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통상 미국 배관 규격인 ASTM에 의거해 플랜트 설계과정에서 열처리 과정을 반드시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이스틸은 미국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현지에 HISTEEL PIPE&TUBE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스틸은 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해 큰 수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 수출 물량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