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소폭 하락…미중 휴전 의구심 확산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가능성

2018-12-06     박종헌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2월 5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966.5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970.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루미늄 가격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반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업무만찬에서 회동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은 관세율 인상과 추가 관세부과 조치를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LME 알루미늄 가격은 2.5% 가량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무역전쟁 휴전 와중에도 양국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마도 미중 무역협상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약 불발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미중이 합의한 것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가 안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시진핑 주석 역시 모든 약속을 성실하게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거침없는 냉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알루미늄 시장은 기술적으로 볼 때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있어 보이나 60일 및 120일 이동평균선이 각각 톤당 2,010달러와 2,050달러 부근에 자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도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LME 알루미늄 재고가 최근 다시 12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00만톤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LME 알루미늄 12월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978달러, 3개월물이 톤당 1,976.8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각각 40.3달러, 26.8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