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데크 제조업계 전망은?
2018년 전체 매출 5,000억 돌파 예상 내년 건설 물량 감소에 수주과열 전망
2018년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는 국내 건설업계의 적용구간 확대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2018년 데크 업계의 전체 매출액은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000억원 후반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했을 때 데크 제조업계의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건설 수주량을 살펴봤을 때 총 1,600만㎡(업계 추산)로 지난 2017년 1,400만㎡ 보다 200만㎡가 증가했다. 이는 관급 물량을 포함한 1군 건설사들이 기존 재래식 공법에서 데크 사용으로 전환을 한 이유가 가장 크다.
1990년대 이전에는 건설현장에서 풍부한 현장인력을 동원해 주요 공정을 시공해왔다. 하지만 산업화와 고학력화로 젊은 연령층의 건설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시공업체들은 인력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공기절감의 필요성과 품질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공장 제작형 데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 데크 제조사 증가에 2019년 수주 경쟁 가속화
2019년의 경우 데크 제조업계는 신규 업체의 등장으로 과열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부터 데크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에스와이스틸텍을 비롯해 상아하우징, 신한에스엔지 등 총 3개 업체가 등장했다. 해당 업체들은 평균 3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데크 시장에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동종업계의 수주 경쟁은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의 자료에 따르면 내년 건설지표는 올해 비해 수주, 기성, 투자 등 전 부문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가 2020년까지 계속된다는 게 건정연의 설명이다.
건정연은 내년 건설수주에 대해 137조원(-7.9%), 건설투자는 238조원(-2.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 역시 내년은 5.2% 감소한 8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업, 미장·방수·조적업, 실내건축공사업 등 건축관련 업종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 데크 제조업계, ‘사업다각화’로 불황극복
데크 제조업계는 2019년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년 건설 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는 것.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는 신사업 철강구조물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로 인프라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테크노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신사업인 철강구조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일테크노스는 지난 2015년 철강구조물 사업을 펼치기 위해 포스코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경주 안강공장에 철골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조직개편을 통해 강구조 사업부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다스코(대표 한상원)는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과 데크플레이트 생산에서 태양광이나 단열재 등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을 비롯해 방음터널사업, 분양사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스코의 단열재 사업은 유럽의 선진 생산설비 일체와 생산기술을 도입해 연간 540만㎡ 규모(매출액 약 8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경쟁 회사와 차별화된 성능과 품질로 업계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스코는 단열재의 자체 수급을 통해 데크플레이트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윈하이텍(대표이사 변천섭)은 녹색건축 및 에너지 절감형 소재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윈하이텍은 첨단 글로벌 단열코팅(유리) 기술 선도기업지앤 지앤윈(대표 박평수)의 경영권 및 지분 44.3%(신주, 구주 포함)를 55억원에 취득했다.
지앤원 지분인수 배경으로는 ▲녹색건축 및 에너지절감형 소재개발사업진출 ▲기존 데크플레이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건자재 신규아이템 확보를 통한 ‘건자재 종합 그룹’ 으로의 성장 기반 마련 등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지앤윈은 공기 중 변색되는 기존 은(Ag) 코팅유리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고기능성 특수 단열코팅기술 선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