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2019-01-02     김도연 기자
최정우

존경하는 철강인 여러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철강인 여러분의 모든 소망들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회사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되돌아보면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무역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및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철강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이기는 하나, 향후 전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세계 철강시장 역시 G2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수요산업의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노동, 환경 등 사회적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비용증가 등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우리 철강업계는 세계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시장잠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시장 진출 확대로 신수요 창출을 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시점에서 우리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해 우리 철강업계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글로벌 통상규제 대응과 관련하여 철강업계와 정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철강 규제는 미국을 넘어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에 발빠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문 인력의 보강,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정책 입법화 등의 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통상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기술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시장 전략 강화 및 우수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원가절감기술을 중심으로 R&D를 혁신하고,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정립하여 생태계 전반에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철강업에 있어서 환경은 최우선적 고려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한편, 철의 친환경성 홍보 이미지 개선을 위해 LCA(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철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각적인 노력을 협회와 업계가 함께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철강인 여러분!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4차 산업혁명이란 도전을 넘어서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고기능 철강재, 경량 소재 등 첨단 금속소재 개발, 친환경 및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 혁신 등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우리 철강인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새로운 불씨를 지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하는 철강업계로 재도약해 나갑시다.

철강인 여러분, 새해에도 철강인들의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꿈이 실현되고 기쁨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