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 전망②) 中 생산재개·지표 부진에 알루미늄價 하락

2019-02-04     박종헌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예상(49.5)에 못 미치는 48.3으로 발표된 반면,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예상(16만5,000건)을 훌쩍 뛰어 넘어 30만건 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호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03:00 현재 대체적으로 강보합권 분위기였다. 어제 종료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는 예상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향후의 기대도 유지됐지만, 불안감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WSJ에 따르면, 댈러스 미 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며 오는 6월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해 기존의 비둘기파적인 입장 표명을 재확인시켰다.

Copper는 어제 7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사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오늘은 전일 대비 약 0.5%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분위기 가운데 이익실현 매물의 영향이 컸던 듯하다. 중국상해기화교역소(SHFE) 주간 재고집계는 전주 대비 19.2% 증가한 14만2,727톤을 기록했다.

Aluminum은 Hongqiao Group의 생산재개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그리고 차트상 박스권 상단 돌파 실패에 따른 기술적인 매도세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일 대비 약 1.5% 큰 폭 하락했다. 올해 들어 눈에 띄는 감산 움직임은 부재하고 생산제한조치의 만료 도래에 따른 추가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 및 기타 지역(특히 바레인에서의 대규모 증설)에서의 신규 생산가동이 예정돼 있는 점 등에 우려를 보내는 눈길이다. SHFE 주간 재고집계는 전주 대비 2.3% 증가한 70만4,761톤을 기록했다.

금 시장은 어제 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행진 이후 오늘은 대체적으로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쉬어 가는 분위기였다. 타이밍상 매수관점에 대한 피로감을 한번은 느낄만한 시기로 볼 수 있고,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들이 최근 랠리를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금 매수의 필요성은 일정 정도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