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녹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참가
꼼꼼한 설계, 관리로 불량률 줄여...폐기물 배출, 에너지 소비 줄인다 이종금속도금으로 ‘극한의 부식 환경’속에도 견뎌내는 소재 개발이 목표
부산 소재 스테인리스 정밀 이형재 연구소기업인 리녹스(대표 홍성규)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1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에 참가, 뛰어난 내부식성과 정밀도를 갖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엔벡스는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국내 환경산업 관련 기술 전시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19개국 244개 기업이 참여, 환경산업 기술과 그린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리녹스는 용접관, 고정밀 부품, 페룰 튜브, 이종금속도금 제품들을 선보였다.
박현 연구소장은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 “이번에 리녹스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뛰어난 내부식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정밀도로 제품의 빠른 파손을 방지하고 교체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식성이 좋지 않은 소재를 사용할 경우, 부식된 철강재에서 녹아내린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해양이나 토양을 오염시킬 있다. 높은 내부식성을 가진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환경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리녹스는 자동차용 엔진, 원자력펌프용 금속케이스, 조선 및 해양플랜트용 열교환기의 튜브 입구에 삽입되는 페룰 튜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해수(海水) 모두 철강재의 부식을 앞당기는, 박현 연구소장의 말을 빌리자면 ‘극한의 부식 환경’이다. 리녹스는 이런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뛰어난 내부식성을 가진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 해오고 있다.
용접 과정에서 섞여 들어가는 불순물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부식성을 높인 용접관(튜브&파이프)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및 타이타늄 파이프에 금이나 은, 니켈 등을 도금해 내부식성을 향상한 이종금속도금 소재를 연구개발 중에 있다.
특히 이종금속도금은 정부 정책 지원 하에 리녹스가 부산 동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소재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개발이 완료,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종금속도금 기술로 금이나 은, 니켈같이 부식에 강한 소재를 파이프에 도금하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써 내부식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중금속 배출이 줄어들고 설비의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심미적인 기능까지 있어 조선 및 원자력 발전 설비뿐만 아니라 가구, 인테리어 소재 등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소재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리녹스는 또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만큼 철강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빠른 파손 및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갖춘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 연구소장은 리녹스의 생산방침에 대해 “꼼꼼한 공정설계와 관리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량품이 발생할 경우, 이를 폐기하고 새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와 자원이 이중으로 소모된다. 리녹스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환경오염과 에너지낭비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