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근무제 구조관 업계 대응 필요

2019-11-04     박재철 기자

내년 1월부터 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대다수 중소기업인 구조관 업계도 주 52시간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여기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도 2021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돼 불과 2년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근태관리 서비스 앱 알밤이 종업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06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4.3%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미 준비를 마쳤다’는 17.0%,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38.7%였다.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로 ‘필요인력 확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꼽은 곳이 42.6%에 달했다. 이어 ‘기업 관리자의 이해와 참여 부족(21.3%)’, ‘업무량 조절의 어려움(17.0%)’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구조관 업계도 주 52시간 대응을 위해 설비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보수 작업이나 새로운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

한진철관의 경우 생산 설비와 생산관리시스템까지 주 52시간근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도입’해 축적된 기초데이터를 활용해 계획 생산과 불량률 감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러한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에 앞서 조관라인의 신기술 접목에도 힘써왔다. 

제품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 조관설비의 포밍(성형) 베드와 사이징 베드를 동시에 교체하는 투 베드-체인지(bed-changing)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올해 구조관 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에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까지 대비해야한다. 어느 때보다 구조관 업계는 효율적인 설비 도입과 관리 시스템의 향상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