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핵심기자재 자립화·전문인력 양성 의지 밝혀’
조선해양업계 “지난해, 발주 감소로 어려웠지만 선방했다” 정부 “2년 연속 수주 1위 성과 올린 조선업계, 적극 지원할 것”
조선해양업계가 신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산학연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를 평가하고 올해는 ‘핵심기자재 자립화’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회장 이성근)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에서 ‘조선해양업계 2020년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이성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박성훈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 및 세계 선박발주 감소 등으로 연초 기대와 달리 녹록치 않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본격 시행 등으로 조선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조선업계 발전을 위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및 핵심기자재 자립화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자”고 결의를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 정부 인사로 참석한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도 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달성, 고용 11만명대 회복 등 조선해양 산업계가 많은 결실을 이뤄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현재는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유정열 실장은 “올해도 정부가 조선업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조선업지원 대책으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 K야드 기술개발,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조선기자재 금융지원, 선수금환급발급보증(RG) 확대 등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