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매출 17조 · · · 전년比 3.4%↑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 초과 달성

2020-01-22     김희정 기자

현대건설 2019년 연간 연결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대다.

특히 신규 수주에서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 / 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의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2,5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수주 목표금액 24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 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p 개선된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p 개선된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며, 사업 파트너 또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전년 말 대비 3,200억원 감소한 2조3,597억 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설계·수주·수행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 원이다.

올해 1월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총 약 18억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규모의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설계·수주·수행 등 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