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현대제철 사내이사직 사임

자동차 사업 집중 의도

2020-02-26     박준모 기자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에서 공식 사임한다. 정 부회장은 8년 만에 현대제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다음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을 포함시켰다. 정 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2번 연임했으며 남은 임기는 2021년 3월15일까지였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은 자동차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제철 박종성 부사장(당진제철소장)과 박의만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은택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