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19년 임금협상 타결...내일 조인식 예정
2020-03-03 박준모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지난달 28일 도출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서 임금 교섭이 마무리됐다.
3일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7,808명 대상으로 2019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경과 6,8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4,564명(투표 인원 대비 66.4%·재적 인원 대비 58.5%)이 찬성하면서 임금 교섭이 마무리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 3만9,000원 인상 △경영 성과금 150%+30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연주공장 수당 1만원→2만원 인상 △냉연공장 수당 5,000원(신설) 등이 담겼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체육대회는 잠정 폐지하는 대신 복지 포인트 20만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년 퇴직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촉탁 프로그램(1년 이내)을 도입하고 특별휴가 1일(2020년 내 사용) 등이 추가됐다.
현대제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집행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과 제대로된 결과물을 제시하는 집행부가 되겠다”며 “현장의 안전, 복지, 환경개선과 신설비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6월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등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노조가 48시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임금협상 조인식은 4일 당진제철소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