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 그룹사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 집중

20일 제51기 정기주총…전사적 리스크 관리 전개

2020-03-20     방정환 기자

풍산홀딩스(대표 류진, 최한명)가 올해 자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한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전개하여 불안정한 외부환경에 능동적인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풍산홀딩스는 20일 오전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 의사 진행을 맡은 최한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다"면서 "지주회사로서 장기 저성장 기조 속에서 자회사들이 자생력 있고 탄력성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풍산홀딩스는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전개하여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성장률 둔화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풍산홀딩스는 지주사업과 함께 동 및 동합금제품 등의 생산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로, 풍산과 풍산특수금속, 풍산네오티스, 풍산메탈서비스, 풍산화동양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지주사업 부문에서 214억원, 제조사업 부문에서 804억원, 총 1,0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9.7%, 14.1%, 13.3% 줄어든 실적이다. 자회사들의 실적 하락과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부문 수주 감소의 이중고를 겪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실적이 매우 부진했던 풍산네오티스를 지난해 말을 기해 청산하면서 약 37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기명식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배당이 결정됐다. 배당액은 총 91억원 상당이며, 시가배당률은 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