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장인화·전중선·김학동·정탁 4인 이사 재선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52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예상치 못한 글로벌 코로나19 사태로 주주 여러분께도 많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세계 철강 시황은 미중 무역 갈등과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산업 위축, 원료가격 급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불황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Cost Innovation 2020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성장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 확보 및 개발 착수, 양 음극재 공장 증설 등 新모빌리티 시대에 각광발을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그결과 포스코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6천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했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 9천억원을 실현해 글로벌 철강업계 주요 경쟁사 대비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 음극재 생산능력과 인력 확충 및 차세대 제품 R&D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함으로써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모두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박희재 서울대 공대 교수가 재선임됐다.
이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