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나스틸 양승용 대표, “농원용강관부터 하우스 자재까지 시설농업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

20년 이상의 고객 제일주의와 혁신적인 기술경영 펼쳐 농자재, 시설원예유통을 바탕으로 농원용강관 사업 진출 우리농자재철강, 한솔농자재 등 시설농업 분야에 최적화

2020-05-06     박재철 기자

“하나스틸은 고객중심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강관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농자재, 시설원예 유통,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농원용강관 생산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 하나스틸(대표 양승용)이 혁신적인 기술경영과 품질혁신으로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하나스틸은 비닐하우스용 아연도금강관(KS D 3760, 농원용강관)을 비롯해 일반 구조용 각형강관(KS D 3568)과 일반 구조용 탄소강관(KS D 3566) 등 다양한 강관의 생산이 가능하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벤처기업,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경쟁력 갖춘 기업이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인증 벤처기업확인·기술특허 보유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KS 제품인증, 국가품질규격 획득을 비롯한 품질인증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파이프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하나스틸의 주요 생산 제품인 농원용강관은 아연도금강판을 소재로 공기 중에서 쉽게 부식된다는 단점을 보완해 경제성과 내식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PosMAC(포스맥)을 사용한 농원용강관은 수요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PosMAC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 대비 도금층의 경도(硬度)가 높아 내마모, 내스크레치성이 매우 우수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도금층의 마그네슘(Mg)이 치밀한 부식생성물인 시몬클라이트(Simonkolleite)의 형성을 촉진시키고, 이는 도금층 표면에 필름처럼 형성되어 철판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한다.

오랜 시간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상생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하나스틸 양승용 대표를 만나 시설농업 분야의 리딩기업 도약하기 위한 과정과 함께 향후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하나스틸

 

Q 하나스틸은 지난 2014년 설립해 2016년부터 농원용강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A 당사는 지난 1994년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해 하우스 건설과 부직포제조 등 사업 확장을 통해 2010년 한솔농자재산업을 법인설립으로 농자재 백화점급 유통망을 구축했다.

특히 품질 좋은 시설농업 자재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농업인과 상생하는 사업전략을 구상하던 중 시설하우스 자재의 핵심인 농원용강관 생산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15년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 대마산업단지에 공장 부지를 마련해 2016년 공장을 준공하고 2017년부터 본격적인 농원용강관을 생산해 2019년 162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됐다.

Q 하나스틸의 핵심 경영 가치는 무엇인가?

A 하나스틸의 핵심 경영가치는 ‘인내’이다. 기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핵심전략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당사는 최소의 생산인력으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다양한 길이조관 주문을 적극 수용해 고객만족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으로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Q 현재 설비 현황과 향후 추가 설비 증설 계획은 있는지?

A 하나스틸은 영광공장에 2인치, 6인치 조관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슬리터 설비도 갖춰 절단부터 조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패드 조관기 등 다양한 강종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2인치 조관기 증설을 비롯해 C형강 설비의 신설 계획을 갖고 있다.

Q 올해 비닐하우스 시장은 어떠한가?

A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정부 보조금 지원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나 상반기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시장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파급효과로 인해 사업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Q 국내 농원용강관 업계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스틸의 해외 시장 진출 상황은?

A 국내 비닐하우스 시장의 포화로 인해 해외 신규 수요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농원용강관 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은 농업 부분의 생산 증대, 인프라 확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업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당 국가는 향후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으로의 부상을 계획 중에 있다.

중앙아시아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우즈벡은 GDP 20% 내외를 농업이 차지한다. 최근 우즈벡 정부는 농식품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카즈흐스탄 역시 정부의 보조정책 중 비닐하우스 단지 인프라 개발 확대로 농원용강관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약 20여 업체가 비닐하우스 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스틸에서도 지난해 4개업체에 약 867천달러의 간접 수출 실적과 L/C 양수를 통한 99만 달러의 직접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앙아시아 진출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해당업체의 국내 구매를 전면 대행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Q 하나스틸의 강점은 무엇인지?

A 당사의 강점으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는 확장성이다. 특히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탄력적인 대응이 빠른 회사다.

아울러 핵심기술을 보유한 충성도 높은 직원과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진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사분란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또 긴밀한 협력관계의 거래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Q 향후 하나스틸을 어떠한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A 꾸준한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농원용강관 시장의 1위로 도약하고 다양한 제품모델과 유통업 확장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공개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장기 비전으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