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해외 수출 확대'로 1분기 실적 개선
1분기 당기순이익 21억 달성
KBI그룹의 대구경 강관 제조업체 동양철관(대표 한흥수)은 올해 1분기 수출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동양철관은 1분기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당기순이익이 17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1분기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동양철관은 해외 영업력 강화를 통해 꾸준한 매출증가를 유지하고 수익성 위주의 수주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동양철관은 지난해 상반기 인덕션 열처리 설비를 천안공장에 구축했다. 이는 국내 최대 구경 강관용 설비다. 해당 설비는 기존 방식인 열처리 로(furnace)를 이용한 대구경 강관의 노멀라이징(Normalizing; 약 900℃ 부근) 열처리는 고정된 상태의방식으로제품 형상 변형이문제였으나 이번 동양철관이 특허를 받은 열처리 공법은 강관을 회전,이동시키며 열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회사는최대 1,000℃의 온도에서 대구경(400~2,500mm)까지 열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고품질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열처리 설비 구축을 통해 ▲제품 구성 다양화 및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로 경쟁력 강화 ▲생산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고품질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수익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개선의 노력을 바탕으로 동양철관은 올해 1월 유럽 트레이딩 업체 C.T.A사와 이집트 지역에 공급할 145억원 규모의 플랜트 송유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첫 대규모 공급 계약인 이번 수주금액은 2018년 매출액 1,620억원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양철관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남은 기간도 흑자 기조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