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하반기 카타르發 훈풍·생산증설 효과 기대” -NH투자증권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200원' 지난해 생산설비 증설 완료

2020-05-27     윤철주 기자

NH투자증권이 조선기자재 및 초저온 단열재 전문기업인 한국카본에 대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를 9,200원을 책정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국내 조선업의 수주잔고가 3.3배(1분기 하순, 3억764만달러) 증가했다”며 “한국카본은 확대된 일감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설비 확충을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설비 확충으로 LNG 단열재 생산능력이 이전 연 15척 분량에서 20척 규모로 증설됐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도 기업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상반기의 경우 한국카본의 주요 아이템인 LNG선 발주가 급감(직전 분기 대비 약 90% 감소)해 부진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카타르 발(發) 훈풍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카타르 정부가 9월까지 자국 LNG 프로젝트 발주 물량(약 45척) 배당을 하기로 밝히며 단열재 시장 분위기가 반전했다”며 “국내 빅3 조선사들만 해당 물량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카본의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