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부터 생산 및 판매 회복 전망-현대차증권
2020-06-29 박재철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포스코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생산 및 판매량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24만원으로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5조8,946억원, 영업손실 136억원, 세전이익 97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00년부터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래 영업손실 시현이 없었으며 금융위기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부진을 전망하는 이유는 해외 수요 부진으로 고부가 제품 수출 감소, 열연 판매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 하락, 생산량 감소로 톤당 고정비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냉연 판매 감소폭이 커서 제품믹스의 변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하락폭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전방산업 생산재개로 3분기부터 생산량 및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6월부터 철광석 스팟 가격 급등으로 3분기 판매 가격 인상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지역 철강업체들이 6월과 7월 내수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포스코의 철강 가격 인상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현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5배로 역사전 하단을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