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 회복 더뎌"-유진투자증권
2020-08-27 박재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에 대해 마진 스프레드 추가 개선이 어려워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홀드'(중립)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785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4% 감소한 수치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는 850만톤으로 완성차향 타격이 극심했던 전분기비 9.6%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냉연 판매는 여전히 전년 동기비 -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믹스 회복에도 탄소강 평균 출하 단가는 전분기비 하락이 예상된다"며 "유통향을 중심으로 단가 인상 시도 중이나 이는 주로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석탄을 중심으로 원료 투입 단가가 하락해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비 톤당 1만5,000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감안한 별도 영업이익은 1495억원 수준이다. 예상보다 약한 ASP와 제한적인 고정비 절감효과로 이익 개선 폭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는 추가로 출하량이 회복할 전망이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원료 가격을 감안할 때 마진 스프레드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