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강사, 선재價 인상 나섰다

스틸타이어코드 수요 발생 가능성 높아

2020-08-31     안승국 기자

최근 일본 제철소들이 선재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택스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제철소들은 이번 주부터 고객사들과의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제철소들의 아시아 지역 선재 수요가 감소했다. 또 상반기 내내 지속된 수요 감소로 인해 경영이 악화된 고객사들은 신규 주문이 아닌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였다. 이로 인해 상반기 선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선재 수요가 서서히 회복세를 타고 있다. 중국 제철소인 사강은 최근 가격을 소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의 차이나 스틸도 강철봉과 와이어봉의 가격을 750대만달러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일본 제철소의 가격 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협상 테이블에서는 스틸타이어코드에 쓰일 선재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의 자동차 산업은 이미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극복돼 이와 관련된 선재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건설 산업의 선재 수요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고객사들의 요구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