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價, 9월에도 상승 출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인상 원가 상승과 견조한 수요에 인상 지속
중국 제조업체들의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9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계강철은 최근 9월 첫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했다. 냉간압연강판(CR)은 톤당 590(FOB),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톤당 650달러(FOB)를 기록하면서 CR과 GI 모두 전주 대비 10달러 인상됐다. 산세강판(PO) 역시 톤당 555달러(FOB)를 기록해 톤당 10달러 인상됐다. 한 달 만에 CR 톤당 45달러, GI 톤당 40달러, PO는 톤당 30달러 올랐다.
여전히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달러 이상을 보이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제조업체들도 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수출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중국 내에서도 철강 수요도 견조해 굳이 가격을 낮출 필요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톤당 123.8달러로 올해 최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달 21일에는 127.38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분간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철강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출 오퍼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국의 가격 상승세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과 맞물려 유통시장 내 가격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통시장 내에서 CR과 GI 중국산 수입재는 국산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수입업체들은 중국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계약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4분기에도 중국산 수입재 유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승 분위기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가격 인상에 나서려고 해도 중국의 가격 상승이 꺾이면 이를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중국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