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더딘 회복세”-유진투자증권

2020-09-03     이형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을 265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22%가량 줄어들지만, 직전 분기 대비 9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철광석 가격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실수요향 판매가격은 인상보다 인하 압력이 큰 상황이다”며 “따라서 올해 4분기까지도 의미 있는 이익 레벨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줄어든 4조4천억원 예상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 줄어든 265억원을 예상한다”며 “전체 판매량은 474만톤 수준으로 예상되고, 자동차강판 출하는 직전 분기 대비 15% 이상 회복할 전망이지만 봉형강류 출하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판재류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와 유사하다고 전망했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믹스 회복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후판 가격 타결에 대한 소급 적용분이 반영될 것이다”며 “판재류 투입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해 제한적인 마진 스프레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봉형강 부분의 경우 롤마진이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직전 분기 이례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던 봉형강 롤마진은 다소 조정이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판매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고, 철스크랩 투입가격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