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니 발릭파판 정유플랜트 공사 수주

2020-09-14     박재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작년 9월 수주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추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수주한 공사는 정유공장의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프로젝트로, 총 1억7000만달러(약 2,017억원) 규모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억달러(1,187억원)이다.

 

HCU는 경유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납사(화학제품의 원재료), 등유 등을 뽑아내는 시설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 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계획 하에 관련 설비를 늘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40억달러(4조7,48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올해 초 이 공장의 황회수설비(SRU)와 수소생산설비(HMU)를 추가 설치하는 3억6,000만달러(4,273억원) 규모 공사를 추가 수주한 바 있다.

본 공사에 2차례의 추가공사까지 더해지며 발릭파판 프로젝트 전체 사업 규모는 45억달러(5조3,415억원)로 늘어났고, 현대엔지니어링 지분도 25억달러(2조9,675억원)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