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강종 혼입 방지 시스템 도입

군산공장서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2020-09-14     안승국 기자

세아베스틸이 이종 강종 혼입을 방지하고, 제품 관리의 완성도 높이기에 나섰다. 최근 세아베스틸은 군산공장 소형 압연 생산라인에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은 특수강 강종 고유의 특성에 따라 마찰 시 발생하는 스파크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된 머신비전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 팔이 발생시킨 스파크의 형태를 설비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분석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강종을 자동으로 구분하며 작업 편의성 및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회사는 시스템의 강종 판정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1년 반 동안 각 강종의 제품 표면에서 발생하는 스파크를 이미지 데이터로 변환시켜 2만여 건의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특수강 제품의 경우 내구성 및 내열성 등 수요처가 원하는 강종의 스펙으로 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제품 판정 오류로 인한 이종 강종 혼입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회사는 "이종 강종 혼입 방지와 제품 관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검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혁신적으로 감소시키고, 생산 품질 및 효율성을 증대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5월 특수강 제품의 마감 품질을 좌우하는 ‘직각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형 압연 라인에 구축한 바 있다. 제품의 공정 단계를 추적하는 ‘소재 트래킹 시스템'과 불안전 행동 및 사고 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디지털 경보 시스템' 등도 구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