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원료價 상승, 봉형강 비수기로 3Q 실적은 평이할 전망”-BNK투자증권
2020-09-17 이형원 기자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 수준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53%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반등했고, 봉형강은 태풍과 장마의 여파로 건설현장 진행율이 낮아진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봉형강과 냉연제품의 호조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철스크랩과 열연 등 원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진이 개선된 것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7월 이후 철스크랩 및 열연 가격이 반등한 점을 지적했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개선 원인이었던 원재료 가격 안정이 3분기 이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3분기 실적은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판은 조선업 부진으로 판가가 추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며 “다만 실적만 놓고 보면 2분기는 서프라이즈였으며, 3분기도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목표주가는 6,000원으로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