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
9차 전력계획 2020년부터 2034년까지 적용 원전 및 석탄 비중 축소…신재생 에너지 대폭 늘려
2020-12-17 이형원 기자
정부는 최근 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15년 동안의 전력 계획을 확정했다. 9차 전력계획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 적용되는 15년 장기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9차 전력계획의 기본 방향을 원전 석탄 감축기조 하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보다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LNG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원전의 경우 2024년 26기 가동을 정점으로 2034년까지 17기로 감소하며, 석탄 또한 가동 이후 30년이 지난 30기를 폐지하고 7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지된 석탄발전 30기 가운데 24기를 LNG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2030년 기준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목표 1억9,300만톤 달성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석탄 발전량 비중을 2019년 40.4%에서 2030년 29.9%로 낮추고 추가 석탄발전량에 제약을 둔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그린뉴딜 등 정책목표를 반영해 2020년 20.1GW에서 2034년 77.8GW로 발전설비 전원믹스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2월 중으로 국회상임위에 보고 등을 거쳐 9차 전력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LNG 등 후속 에너지 계획 수립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