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금속·뿌리업계 12개 기업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연간 50억원의 R&D 등 100여개 사업 연계·맞춤형 지원 실시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을 주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육성
국내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해 소재부품과 장비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업계와 비철금속업계, 뿌리업계의 12개 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월 11일 오후 2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최고 기술기업,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최초 선정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금번 행사에는 22개 소부장 으뜸기업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으뜸기업 지정서를 수여받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서 기업 포부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아울러, 으뜸기업들은 “소부장 으뜸기업의 다짐” 서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저탄소·친환경 등 미래에 공동대응하고, 기업 간 연대와 협력, 인력양성,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 4월 전면개편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과 작년 7월 “소부장 2.0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진잔해 10월 12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에 걸쳐 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22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 균형적으로 선정되었고,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선정되었다.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별로 선정되었으며, 철강 및 비철금속, 뿌리업계에서는 ▲㈜와이지-원(고경도 가공용 부품 제조기술) ▲(주)이오테크닉스(광학 가공장비 제조기술) ▲하이젠모터(주)(정밀모터 부품 제조기술) ▲새솔다이아몬드공업(주)(연마 소재부품 제작기술) ▲(주)에스비비테크(고정밀 구동부품 제조기술) ▲(주)아스플로(산업용 특수 강관 소재 제조기술) ▲(주)미래컴퍼니(연삭장비 제조기술) ▲(주)상아프론테크(자동차 연료전지 스택용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술) ▲(주)오토젠(장수명 도금 강판 제조기술) ▲에이테크솔루션(주)(광학 소재·부품 제조 기술) ▲일진머티리얼즈(주)(초극박 소재 제조 기술) ▲㈜에코프로비엠(이차전지 전극 소재부품 제조 기술) 등 12개사가 선정됐다.
금번에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의 특징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금번에 선정된 으뜸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선도하여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기술개발 → 사업화 → 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하여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산업부는 으뜸기업의 시장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하여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지체 없이 개선할 계획이다.
금번 비전 선포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으나,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전 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성장역량으로 준비된 으뜸기업이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는 비전과 의지를 적극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금년 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 6대 주력산업의 범위를 넘어 바이오·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