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실적 개선 전망-NH투자증권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과 냉연판재류 판매 회복이 실적 견인

2021-01-20     박준모 기자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올해 실적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과 냉연판재류 판매 회복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5,77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6,053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140억원이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2017년 2분기 이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강판 가격이 올 상반기 톤당 5만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봉형강 역시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변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165억원, 영업이익 873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이 예상된다”며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상의 수익성 개선은 전망되지만 2020년 임금 협상 지연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 추정치 약 2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외에는 열연박판 설비 매각에 따른 관련 손실 900억원과 국내외 자산송상 300억원 등을 4분기 반영해 4분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연판재류 판매량은 2020년 580만톤에서 2021년 620만톤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판재류의 평균판매단가는 국제 철강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톤당 75만원4,000원에서 올해 82만5,000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