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감산 전망에 소폭 상승

2021-03-25     박종헌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의 감산 전망에 소폭 상승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24일 현물 기준 톤당 2,220.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249달러를 기록했다.

탄소배출 제한 강화에 따라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와 완성차 메이커인 아우디가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코아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한 제련소에서 생산된 알루미늄을 아우디에 공급한다. 알코아의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 계약은 애플과 체결한 계약 이후 두 번째이다.

알코아는 발전 과정뿐 아니라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특히 산화 알루미늄을 금속 알루미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극을 탄소전극을 쓰지 않고, 비활성 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증세 우려는 알루미늄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1조9,000억 달러(약 2,150조 원) 규모 초대형 입법작업을 끝낸 바이든 행정부가 3조 달러(약 3,400조 원)에 달하는 인프라 패키지를 예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화상으로 진행된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했다며 새로운 공공투자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3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180.5달러로 전월 대비 100.9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2,199.97달러로 114.6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