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 27년 연속 평화적 임금협상 타결…임직원에 35억원 재난지원금 지급

주요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 타결 안전보건경영 선도 다짐 1994년 이후 항구적 무파업 선언, 27년째 평화적 임금협상

2021-04-28     이형원 기자

동국제강 노사(대표이사 장세욱, 노조위원장 박상규)는 4월 28일 서울 본사(페럼타워)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국내 주요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또 추가로 전 임직원에게 총 35억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7년째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동국제강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장세욱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 가치에 두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고, 안전을 발판으로 서로 같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라며 “안전보건경영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현장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협력의 전통을 유지 발전시켜 주신 데,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하고 “ESG와 같이 비재무적 평가가 강조되고 있어 동국제강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실질적인 방법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회사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게 최우선의 가치이며 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임금 협상 타결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35억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7억원 상당을 지급한 이후 두 번째 재난지원금이다. 

 <참고 자료> 동국제강 노사관계 연표

- 1994년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 1995년 국내 최초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

- 1995년 산업 평화의 탑(금탑) 수상

- 1997년 한국철강협회 노사화합상 수상

- 1997년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노동부)

- 200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동부)

- 2001년 산업평화대상(노동부)

- 2008년 국내 최초 그룹사 일괄 노사협상 타결

- 2009년 노사 한누리상 수상(노동부)

- 2013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

- 2014년 항구적 무파업 선언 20주년

-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 흡수에 따른 통합노조 출범

- 2016년 임금피크제 도입

- 2019년 박상규 노조위원장 평화적 노사관계 기여로 은탑산업훈장 수상

- 2021년 27년 연속 평화적 임금 협상 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