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에도 실적 호조 이어가
영업이익 전년比 32.2% 급증 … 환율 하락 등 긍정 작용
고려아연(부회장 최윤범)이 지난 1분기에 10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회사측이 밝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매출액은 2조2,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99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122억원으로 49.6%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0.1%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를 2,48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실제 성적은 이를 크게 웃돌면서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환율 하락에 따른 역재고 효과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과 원가의 일시적 미스매치가 소멸되면서 수익성이 정상화 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제련수수료(TC)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올해 TC 협상이 완료되면서 아연 1,400억원, 연 2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최근 메탈 가격 상승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고려아연의 중장기 신사업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투자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호주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LNG발전소 가동에 따른 전력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