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價 상승으로 2분기 호실적 예상-SK증권
2021-05-12 박재철 기자
SK증권은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상승 등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경기개선과 수요 회복, 중국 정부의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발표’ 등이 맞물리며 포스코의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0.1% 증가한 1조6,000억원이었다.
SK증권은 중국 정부의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발표’도 포스코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는 중국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내용으로 현재 중국정부가 자국 내 철강업체에 철강 수출 시 지급하는 13%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증권은 이를 통해 중국 철강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 반사이익으로 포스코 등 다른 글로벌 철강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철강제품의 재고 상황이 평년 대비 낮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공급부족이 동반되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제품의 가격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올해 포스코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