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끝나지 않은 단가 인상”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785억원을 기록해 기존 전망치 4,10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26.2% 증가할 것”이라며 “별도 영업이익은 4,56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3%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제품 판매가격이 1분기 대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고로 부문의 평균 출하가격이 예상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 국내 열연과 후판 유통가격 평균은 직전 분기 대비 톤당 20만원가량 상승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가전, 조선용 후판 뿐 아니라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실수요향 가격 인상에 모두 성공해 고로 마진 스프레드는 직전 분기 대비 톤당 4만원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봉형강에서도 두 차례의 철근 가격 인상으로 직전 분기 대비 톤당 1만5,000원가량 롤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특수강 역시 가격 인상을 통해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제품 수급 상황은 빡빡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분을 커버하기 위한 출하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여전히 완성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수요 모멘텀이 강한 가운데 국내 철강 수입 감소로 빡빡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5월 누계로 중국산 중후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줄었으며, 철근 또한 5월부터 수입재 유통가격이 국산 가격을 상회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7.5%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은 지난해 이루어진 저수익 사업 정리와 올해 철강 가격 상승으로 탄력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올해 연간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