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연선 쓰인 임자대교, 강구조학회 작품상

1cm²당 중형차 15대 무게 견뎌

2021-06-28     남승진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한성희)은 자사가 준공한 국내 최초 2개의 해상 사장교 임자대교가 최근 한국강구조학회 학술대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포스코건설은 포스코(회장 최정우)의 고강도 철강재를 활용한 임자대교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해상 교량 부문 설계․시공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강구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자대교 건설에 사용된 철강재는 포스코산(産) 교량용 고성능 강판(HSB 600)과 1cm² 당 중형차 약 15대 무게인 23톤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인 2,360Mpa(메가파스칼) 강연선을 적용함으로써 강판은 15%, 선재는 18% 가량 줄이면서도 충분한 강도를 확보했다. 

강연선은 철강 재료인 선재를 처리해 만든 소선(Wire)을 여러 가닥 꼬아서 제작하는 제품으로 교량이나 LNG 탱크 등의 콘크리트 내부에 삽입돼 하중을 버티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철강재다.

포스코건설은 기술적 해석과 풍동 실험을 통해 강재와 고강도 콘크리트를 합성해 교량 하중을 지지하는 ‘강합성 Edge-I’ 거더를 적용함으로써 교량 내구성을 높였다.

임자대교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과 수도를 잇는 임자1대교(750m)와 수도와 지도읍을 연결하는 임자2대교(1135m) 2개의 해상교량으로 지난 2013년 10월 착공해 약 7년 6개월 만에 준공됐다.

한편 6월 말 포스코건설은 영종, 청라 주민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사업 2공구’ 입찰에 포스코가 생산하는 고강도 철강재를 적용해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성을 가진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