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상반기에 연간목표 달성 ‘경영정상화 기대↑’
30일 하루 중형탱커 12척 수주 ‘수주 경쟁력 개선’ 연간 목표 조기달성, 투자 유치 ‘순항’
2021-07-01 윤철주 기자
중형 조선소인 STX조선해양(대표 장윤근)이 하루 동안 친환경 중형탱커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STX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30일 하루 동안 복수의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2척과 5만톤급 PC선 6척, 11만5,000톤급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원유운반석 선박건조 계약에는 옵션 물량으로 2척이 설정되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진해조선소에서 선택적 촉매환원(SCR) 기술과 스크러버 등 친환경 장치를 탑재하여 건조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들 선박을 오는 2022년 4분기부터(2023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STX조선해양은 연간 목표인 18척(옵션 포함 24척)을 조기 달성했다. 이에 하반기와 연말 시황을 고려하여 연간 목표를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고품질 선박의 인도 실적이 인정된 결과물”이라며 “이외에도 지속해서 신조 발주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현재 투자유치의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사명은 '케이조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