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산업, 포스맥 소재 저류조로 친환경성 확보

포스맥 적용한 저류조 생산해 경제성·시공성 확보

2021-07-20     박재철 기자

파형강관 전문 제조업체 제철산업(대표 서권덕)이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저류조를 통해 경제성과 친환경성 등 두마리 토끼를 확보하고 있다.

제철산업의 포스맥 저류조는 포스코, 제철산업, RIST가 공동 연구 개발한 친환경 빗물 저류 시스템이다. 포스맥 을 소재로 해 내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빗물을 저장해야 하는 시설로 제격인 소재다.

제철산업은 10년간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끝에 2011년 포스맥 저류조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1년 포스코 기술개발실이 국내 실정에 맞는 저류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개발과정에서 소재도 아연도금강판에서 포스맥으로 변경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성도 높였다.

포스맥은 아연과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다.

포스맥은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과 비교해 5배 이상 부식에 강하다. 비결은 아연에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합금도금해 생성한 산화층 덕분이다. 산화층은 반영구적으로 표면 부식을 막아주고 절단된 부분까지 커버해 절단면의 내식성도 높여준다.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맥을 적용한 저류조를 생산하는 제철산업은 콘크리트 저류조와 플라스틱 저류조 보다 경제성과 친환경 부분에서 뛰어나다.

포스맥 저류조는 시공 기간이 짧아 타 공법 대비 공사 비용이 약 30% 정도 저렴하다. 또한 포스맥 저류조는 유지 보수가 편리하고, 추가적인 방수 공사가 불필요해 더욱 경제적이다. 플라스틱 저류조의 경우 내부 구조가 복잡해 유지 관리가 불편하고, 파손 등 문제 발생 시 부분적인 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콘크리트 저류조는 연결 틈새로 누수 발생이 빈번해 주기적인 방수 공사가 필요하다.

이어 친환경 부분에서는 포스맥 저류조의 원재료인 철은 99%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저류조와 콘크리트 저류조는 폐기 시 전부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이러한 경제성과 친환경적 제품인 제철산업의 포스맥 저류조는 차별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 선정 ‘2019년 LH 우수 신기술’로 선정됐다.

한편 제철산업은 이외에도, 하천이 마르거나 범람하는 것을 방지하는 ‘천변형 저류조’, 포스맥 저류조를 개량한 ‘지하 공동구’ 등을 포스코와 함께 개발하고 시범 케이스를 구축하여 이노빌트 얼라이언스로서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